여섯 가지의 향, 그리고 여섯 가지의 중독.

누구든 무언가 중독되어 있다. 아주 유혹적인 것들. 매일 경험하고 있는 일상적인 것부터 때로는 넘어서는 안될 통제 범위의 바깥에 있는 것들까지.

Akro(아크로)는 우리가 중독될 수 있는 여섯 가지의 주제를 대담하고 사실적인 묘사로 풀어낸다. 직관적인 표현 방식이 돋보이는 여섯 향수들은 각각의 주제에 대한 표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신 기법으로 추출된 새로운 향료를 적극 활용했으며, 마스터 퍼퓨머 Olivier Cresp의 테크닉을 통해 섬세함과 웨어러블함을 갖춘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향수 컬렉션으로 완성되었다.

몰트 (Malt)_Whisky

위스키와 럼의 풍부한 향과 피부 위에 스며든 중독적인 술 내음을 깊이 있게 표현한 Malt.

"체내에 퍼지는 알코올의 강렬한 열기에 몸이 붉어진다. 그렇게 또 한 모금을 넘기자 몸과 마음은 취기로 가득해진다. 거침없이 고조되는 기분과 동시에 눈 앞에 모든 것의 형태가 아득하다. 몸의 모든 감각들이 흐려져 더 이상 통제되지 않는다. 그렇게 술에 잠겨간다."

TOP : 위스키, 럼(카리브)
MIDDLE : 씨위드(프랑스)
BASE : 레더(스위스), 파출리(인도네시아)

어웨이크 (Awake)_Coffee

달콤하고 씁쓸한 커피의 향과 카페인이 주는 불안정한 긴장감을 표현한 Awake.

"이른 아침, 에스프레소 머신의 소음과 강렬한 아로마 속에 내려진 커피 한 잔. 한 모금을 목 뒤로 넘기자 온 몸의 세포들이 깨어난다. 카페인에 자극받은 감각들과 빠르게 뛰는 심장. 그렇게 기분이 점점 고조된다. 언제 어디서든 홀로, 또는 누군가와 함께 나누는 한 잔."

TOP : 레몬(이탈리아), 커피(브라질)
MIDDLE : 그린 카다멈(과테말라)
BASE : 베티버(아이티)

다크 (Dark)_Chocolate

감각과 감정을 사로잡는 초콜릿의 중독적인 플래이버를 담아낸 Dark.

"사랑을 위해, 혹은 스스로의 기쁨을 위한 달콤한 선택. 입 안에 가득 넣고 천천히 맛을 음미한다. 입 안이 온통 달콤쌉싸름한 플래이버로 뒤덮이고 이내 감탄이 터져 나온다. 특별한 맛을 경험하는 짧고 만족스러운 순간."

TOP : 코코아 파우더(브라질)
MIDDLE : 시나몬 바크(인도), 헤이즐넛
BASE : 바닐라(마다가스카르)

해이즈 (Haze)_Cannabis

두 가지의 상태와 두 가지의 분위기 사이. 현실을 탈피한 초월적 감각을 숨결처럼 섬세하게 다룬 Haze.

"눈 앞에 퍼지는 희뿌연 연기. 의식이 그 연기를 타고 어디론 가 흘러간다. 지각이 바뀌고 눈에 담기는 모든 것들의 윤곽이 부드러워진다. 이윽고 온 정신이 경계선에서 멀어진다. 더 이상의 제약과 억제는 사라지고 없다. 의식은 점점 늘어지고 이내 완전히 벗어나 희열에 다다른다."

TOP : 웜우드(프랑스), 아르테미지아(프랑스), 클라리 세이지(프랑스)
MIDDLE : 민트 스피카타(미국)
BASE : 유칼립투스 버즈(프랑스)

나이트 (Night)_Sex

어둠이 내린 밤,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의 주변을 가득 메운 짙은 머스크 향. 애니멀릭한 향을 부드럽고 무게 있게 다룬 Night.

"짧은 호흡과 길고 낮은 탄성, 그리고 이어지는 쾌락. 뜨거운 공기 속 미세한 떨림과 함께 피부를 타고 흐르는 구슬같은 땀방울, 그리고 뒤얽힌 다리와 마주잡은 손. 서로를 공유하는 두 사람의 유혹적인 장면을 담아낸다."

TOP : 로즈(불가리아)
MIDDLE : 커민(인도), 샤프란(MEA)
BASE : 아가우드(인도), 머스크

스모크 (Smoke)_Cigarette

첫 한 모금에 쾌락을 안기고 이내 홀연히 사라지는 담배 연기. 그 향취를 고요하면서도 강렬하게 담아낸 Smoke.

"마치 삶의 첫 호흡인 것처럼 들이켠 첫 모금. 하얀 연기가 길게 피어오르고 또 다시 한 모금 들이켠다. 마침내 몸의 긴장이 풀리고 더 없는 전율이 느껴진다. 연거푸 태운 후 꺼진 불씨를 보며 다음을 갈망한다. 그 짧은 몇 분이 주는 강렬한 일탈."

TOP : 타바코 리프(발칸)
MIDDLE : 버치(프랑스)
BASE : 벤조인(아시아), 통카빈(브라질)

잉크 (Ink)_Tattoo

첫 타투를 새길 때처럼 강렬했던 중독을 담아낸 Ink

"당신의 몸에 새긴 타투는 마치 당신이 직접 선택해 뿌리는 향수처럼 당신이 누구인지 말해준다." 블랙 타투 잉크 그리고 베티버와 자스민이 만들어내는 차갑고도 고혹적인... 완전히 새로운 향기로 뿌리는 순간 첫 타투를 새기던 날로 당신을 데려다 줄 향수.

TOP : 블랙 잉크, 버치(프랑스)
MIDDLE : 자스민(이집트)
BASE : 베티버(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