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무언가 중독되어 있다. 아주 유혹적인 것들. 매일 경험하고 있는 일상적인 것부터 때로는 넘어서는 안될 통제 범위의 바깥에 있는 것들까지.
Akro(아크로)는 우리가 중독될 수 있는 아홉 가지의 주제를 대담하고 사실적인 묘사로 풀어낸다. 직관적인 표현 방식이 돋보이는 아홉가지 향수들은 각각의 주제에 대한 표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신 기법으로 추출된 새로운 향료를 적극 활용했으며, 마스터 퍼퓨머 Olivier Cresp의 테크닉을 통해 섬세함과 웨어러블함을 갖춘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향수 컬렉션으로 완성되었다.
현대인이라면 모닝 커피를 끊을 수 없다.
출근 전 카페에 들어간 순간 들리는 원두 가는 소리, 열기, 씁쓸한 향. 모닝 커피를 마시며 전날의 피로를 풀고 새로운 날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 커피의 씁쓸한 맛 뒤 정신이 맑아 짐을 느낀다.
TOP : 레몬(이탈리아), 커피원두(브라질)
MIDDLE : 그린 카다멈(과테말라)
BASE : 베티버(아이티)
다크 초콜릿은 씁쓸한 맛 뒤에 단맛이 입안에 맴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나이가 들고, 성숙해지면서 점점 관대해지는데, 이로 인해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다크 초콜릿의 매력도 쉽게 느끼지는 못하지만 한번 느끼게 되면 그 매력에 점점 더 빠져들게 된다. 전설적인 초콜릿 장인의 가게가 있는 거리를 걷는 것 만으로 향과 맛이 느껴지며 깨어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어둠 뒤에는 항상 밝음이 있다.
TOP : 코코아 파우더(브라질)
MIDDLE : 시나몬 바크(인도), 헤이즐넛
BASE : 바닐라(마다가스카르)
행복했던 어릴 적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향이 있다.
고전 소설 작가인 마르셀 프루스트 (Marcel Proust)가 그의 소설에서 마들렌을 통해 어린시절을 회상했던 것 처럼, 올리비에와 그의 딸 아나이스는 런던에 있을 때 마다 유명한 베이커리를 찾아가 그들이 오랫동안 잊어버렸던 날, 미국 여행의
기억, 그리고 런던 중심부의 혼란으로 부터 벗어나 즐겼던 아늑했던 오후를 크럼스 앤 도일리스 (Crumbs & Doilies)의 레몬 컵케이크를 통해 상기한다.
TOP : 레몬 필(이탈리아), 럼(카리브)
MIDDLE : 샹틸리 크림(스위스), 프랄린
BASE : 브라운 슈가, 바닐라(마다가스카르)
뜨거운 해가 내리쬐는 열기와 열정이 가득한 계절.
내리쬐는 태양아래서 끈적한 땀을 흘리고, 그 땀을 씻어낸 후의 개운함과 상쾌함. 흥겨운 재즈 페스티벌을 즐기면서 춤을 추고 차가운 피나 콜라다 한 모금 삼키는 그 순간의 짜릿함을 잊을 수 없다.
TOP : 코코넛 워터
MIDDLE : 피나 콜라다(스위스), 토피, 티아레 플라워(타히티)
BASE : 샌달우드(오스트레일리아)
좋아해서는 안되지만 잊을 수 없다.
첫 키스, 마지막 춤, 오전 5시가 되면 알게 되는 이 모든 것들은 우리 삶의 최고의 순간들이다. 한번 시작된 담배는 빠른 속도로 태워지며, 한번 피우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 금기 된 것에 이끌린 사람들에게는 그 향이 인생 최고의 순간이자 영원한 향이다.
TOP : 타바코 리프(발칸)
MIDDLE : 버치(프랑스)
BASE : 벤조인(아시아), 통카빈(브라질)
모든 이들은 세상의 속박과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
숨결처럼 풀리지 않은 감각을 만들어내 자유로워진다. 자유로워지는 방법은 다양하다. 영국의 한 여름, 카니발이 일어나는 날, 사람들은 생기를 되찾고 거리는 녹색 향으로 가득해진다. 이 향기는 자유를 원할 때 마다 생각나게 된다.
TOP : 웜우드(프랑스), 아르테미지아(프랑스), 클라리 세이지(프랑스)
MIDDLE : 민트 스피카타(미국)
BASE : 유칼립투스 버즈(프랑스)
서로에게 보내는 눈빛, 한순간의 이끌림, 열정적이고 강렬한 밤.
술과 침대, 두 남녀의 밤은 화끈하게 불탄다. 맞닿은 몸의 온기를 나누며 땀방울을 흘린다. 서로를 갈망하고 원하지만 이 이끌림은 그날 밤만 해당한다. 해가 뜨는 동시 서로의 체취만 남긴 채 불장난은 끝나고, 모든 것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TOP : 로즈(불가리아)
MIDDLE : 커민(인도), 샤프란(MEA)
BASE : 아가우드(인도), 머스크
좋은 위스키는 잊을 수 없는 짧은 밤을 선사한다.
몸에 알코올이 들어가면 양쪽 볼이 붉게 물들고 온기가 느껴진다. 적당한 취기는 우리에게 기분 좋은 쾌락을 안겨주고, 알코올과 함께하는 밤을 짧게 만들어준다. 우리는 이 짧은 밤이 아쉽고 아침이 천천히 왔으면 한다.
TOP : 위스키, 럼(카리브)
MIDDLE : 씨위드(프랑스)
BASE : 레더(스위스), 파출리(인도네시아)
잊고 싶지 않은 순간과 느낌을 몸에 새긴다.
타투를 처음 한 그 순간의 두려움, 감각, 순식간에 분비되는 아드레날린, 부모님을 속이려는 헛된 시도. 이 모든 것은 기억속에 자리를 잡고 있다. 타투를 한번 시작하게 되면 그 느낌을 잊을 수 없어 타투에 대한 욕망이 커져만 간다.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그 순간을 담아낸다.
TOP : 블랙 잉크, 버치(프랑스)
MIDDLE : 자스민(이집트)
BASE : 베티버(아이티)